위대한 서사가 아닌, 작은 열쇠고리에서 시작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열쇠고리에 달린 작은 책자는 단순한 책자가 아닌, 일기장과 무더운 여름 밤의 대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로의 초대장이 되어줍니다. 그 옆의 만년필은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영원한 흔적으로 남기는, 책자의 충실한 동반자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또, 작은 장미는 제인 오스틴과 버지니아 울프처럼 섬세하면서도 강인한 언어로 세상을 그려내고 과거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새로운 여성들이 대담하게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준 여성 작가들을 기리는 상징입니다. 책자, 만년필, 그리고 장미는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여성들의 조용하지만 강렬한 여정을 보여줍니다. 펜에서 종이로, 마치 장미처럼 피어나 시공간을 넘어 울리는 목소리는 이야기가 되어 더욱 선명하게 울립니다. 잠시 눈을 감고 귀 기울여보세요. 아직 쓰여지지 않은 당신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채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